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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마시멜로이야기.
옛날에 읽었던 기억이 있지만,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를 읽기 전에 지금 시기에는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를 것
같아서 다시 읽게 되었고, 기존에 느꼈던 생각과는 다르게 새로운 느낌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야기 전개는 조나단 사장이 찰리라는 운전기사에게 마시멜로 이야기를 비롯해 여러 이야기를 해주면서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 찰리 스스로가 이해하고 터득하여 마지막에는 해야 할 일을 찾아 조나단을 떠나고, 이를 기꺼이
축하해주고 격려해주는 이야기이다. 생각해보니, 제목과 같이 조나단 사장도 찰리에게 마시멜로를 바로 떠먹여
주기보다는 천천히 몸으로 느끼고, 알아갈 수 있게 해주는 걸 책을 다 읽고 나서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여러 이야기 중에 제일 처음으로 등장하는 이야기가 바로 유명한 마시멜로 이야기다. 15분간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는 아이들과 그새를 못 참고 먹은 아이들을 10년의 성장 결과를 비교한 결과 친구들 간의 관계와 학업 성적
면에서 월등히 높은 그룹이 바로 유혹을 참고 견딘 아이들이었다는 이야기다. 마시멜로 실험은 1966년 스탠포드
대학 월터 미셀 박사의 만족지연능력에 관한 실험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만족지연능력이 높은 아이들이 학업
성취도가 높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듯 당장의 욕구 충족을 미룰 줄 아는 의지가 바로 성공을
견인하는 강력한 지표라고 이 책에서 말한다. 또 다른 이야기 중에 조나단의 성공비결 "30초 규칙"이 마음에
들었다. 어떤 일을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섰을 때 딱 30초만 더 생각하라는 것은 지금 바로 사용해도 나쁘지
않을 정도로 좋다. 요즘 결정장애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인생은 늘 끊임없는 결정의 순간이 찾아오는데
그때마다 30초만 할애하여 자신에게 이 결정이 내 삶과 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도 좋은 습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야기들은 한가지 결론으로 수렴한다.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고, 목표를 향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하루하루
열정을 가지고 실천한다면 모두 성공할 수 있다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쉽지 않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게 생각
하도록 쉽게 풀어 쓴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덜 성숙한 찰리와 어려서부터 가난했던 조나단의 성공비결로
인해서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느끼게 해준다. 대화 형식으로 풀어나간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직접 조언 받는
느낌 마져 들었다. 뭔가 나도 성공해서 이러한 조언을 해주는 인생의 멘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끝으로 '목적 + 열정 + 실천 = 마음의 평화' 20대 초에 읽었을 때 이 문구를 어디에 적어놓은 기억이 난다.
30대 초 다시 한번 이 문구를 가슴에 새기고 찰리 처럼 열정적인 삶을 살아야 겠다. 그럼 언젠가 내 마음에도
평온함이 찾아올 거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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