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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브의 <적의 화장법>

by Ohdumak 2017.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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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화장법
국내도서
저자 : 아멜리 노통브(Amelie Nothomb) / 성귀수역
출판 : 문학세계사 200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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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가 공항 대기실에서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데, 낯선이가 무작정 그의 곁에 진을 치고 자기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끝없는 대화는 마지막 장을 펼치기 전까지 어떤 이유로 사람의 갈등이 생겼는지 의미를 완전히 파악할 없었다. 강간과 살인 등등의 섬뜩한 얘기가 줄을 잇지만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숨죽이고 읽어 밖에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궁금증을 유발했던 것은 바로 제목의 의미였는데, 책이 말하는 "화장법(cosm tique)" 단순한 미용의 의미를 벗어나 '가면(masque)' 위장을 암시한다. '' '화장법' 과연 적은 누구일까? 화장법이라고 말했을까? 책을 읽으면서 실마리가 조금씩 풀려가는 동시에 빠른 전개, 감정이입, 생각지 못한 반전 등이 흥미로웠다. 한번 읽어 만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아멜리 노통이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지만 다른 책들 또한 어떤 느낌일지 충분히 생각되는 책이었다. 내용의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연극으로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정도로 단숨에 읽게 되었고, 결말이 충격적이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책의 옮긴이의 생각을 잠깐 빌리자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내면 상태를 황당함->역겨움->섬뜩함->충격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마찬가지로 동일한 내면상태를 만들 있는 작가의 힘이 무섭게 느껴졌다.

 내용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었고,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내면의 적에 대해 생각해 있었다. 적이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하는 화장(위장) 내가 자신을 속이는 화장일 수도 있다. 무언가 시사점을 가지고 있는 책일지도 모르지만 그냥 소설로서도 충분히 재미있었던 책이었다. 아멜리 노통의 다른 책도 찾아서 읽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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