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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글쓰기

김선영 <어른의 문장력>

by Ohdumak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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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 있게 만드는 법

나는 글쓰기를 못한다고 생각했고, 재주가 없다고 생각했다. 글을 작가처럼 잘 쓰고 싶기보다는 정갈하고 의도를 잘 전달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서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있을까 해서 읽게 됐고, 각 파트별 예시를 들어서 더 나은 문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부분이 좋았고, 이런 부분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기본적으로 어른의 문장은 먼저 상대방을 경청해야 나온다고 한다. 이부분을 읽고 나는 정말 경청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느꼈는데 대다수 사람들이 경청을 못하는 대화 나르시시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해서 놀랐다. 나르시시스트의 대화습관을 찾아봤는데, 다른 사람이 말하고 있을 때, 내가 어떤 말을 할지 생각하고, 대화 주제가 맥락 없이 빠르게 바뀌며, 대화 중 자아도취에 빠진다. 그리고 내가 주도하지 않는 대화는 기억을 못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잘 들어 줄 때 상대방이 느끼는 고마움이 아주 큰 것처럼 고민을 받아 주지 않고 멋대로 조언했을 때 초래되는 슬픔도 상당하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어른의 문장의 기본은 경청이고, 공감해 주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직장 생활의 글쓰기를 중점적으로 보니 메시지나 메일쓰기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메시지를 보낼때 중위적인 뜻으로 잘못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원천 차단하는 게 좋다. 메시지를 보내기 전 상대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자. 잘못 해석할 여지가 있는 부분도 늦기 전에 발견할 수 있다.
메일 보낼때 첨부파일을 빠뜨리는 실수를 많이 했는데, 이메일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놓고 보내기를 누르기 전 반드시 확인하면 이런 실수를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 또한 메모장에 초고를 쓰는 방법도 있다.
정갈한 이메일의 제목은 본문을 열어보지 않아도 무엇에 관련된것이 알 수 있는 게 좋다. 그리고 본문은 간결하고 구체적으로 쓴다. 가능하면 두괄식으로 첫 3줄 안에 핵심내용을 넣는다.
본문 내용은 보고, 제안, 요청으로 나눌 수 있다. 보고는 상대방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제안은 내가 전하고싶은 내용을 핵심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한다. 요청은 구체적인 언어를 써야 소통에 막힘이 없다. 마지막으로 요청은 두리뭉실하지 않고 확실하게 요청한다.

마지막으로 암환자와 조심스럽게 소통하는 방법, 나쁜 소식 전하기 로버트 버크먼(Robert Buckman)의 SPIKES 모델을 글쓰기에 적용하는 부분이 감명 깊었다. 어른의 문장은 언제나 남을 배려해야 한다. 신중하고 사려 깊은 소통방식으로 의사가 암환자를 대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서로가 불편하거나 예민한 이야기를 메시지로 꺼내야 할 때도 SPIKES를 거치면 좋을 거 같다고 했으며, 정말 활용하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작가는 13년간 교양 프로그램 방속작가로 글을 썼고, 지금은 글쓰기 코치를 하고 있어 나의 글쓰기에 코치를 받는 느낌으로 책을 읽었다. 그중에서 직장생활에서 사용하는 글쓰기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생각하면서 읽었고, 여러 배울 점이 있었고 그 내용을 아래 간단히 소개한다.

완벽하게 퇴고한 글 만들기위해
1. 공간을 새로고침: 읽는 환경이 바뀌면 놓쳤던 부분이 새로 보인다.  스마트폰에서 보면 안 보이던 부분이 보일 수 있다. 종이로 출력해서 보는 방법도 있다.
2. 시간을 새로고침: 같은 글을 오래 보면 시야가 좁아진다. 퇴고를 3번 하면 3일 후, 일주일 후, 한 달 후 읽어보자.

대표적인 이메일 실수
1. 제목 빠뜨리기
2. 첨부파일 빠뜨리기
3. 숨은 참조로 넣어야 하는데 모두 공개하기
4. 엉뚱한 이메일 주소로 보내기
5. 숫자 0과 알파벳 O, 숫자 1과 알파벳 I의 착각
6. 본문 내용 아직 다 안 썼는데 발송하기
7. 본문 내용 복사 붙여 넣기 했는데 수신자 이름 안 고치기

암환자와 조심스럽게 소통하는 방법, 나쁜 소식 전하기 로버트 부츠먼(Robert Buckman) SPIKES 모델 
1. Setting 편안한 환경 조성 -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환경과 적절한 타이밍을 찾는다.
2. Perception 환자의 인식정도 파악 - 환자가 어느 정도나 병을 알고 있는지 파악한다.
3. Invitation 얼마나 알고 싶어 하는지 파악 - 불필요한 내용은 전달하지 않는다.
4. Knowledge 정확한 정보전달 -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5. Emotion 공감 - 환자의 심정을 깊이 헤아려 공감한다.
6. Strategy & Summary 계획 수립과 요약 - 앞으로 어떻게 병을 치료할지 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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