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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해서 '아는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보는내내 시간이 가는지 몰랐다. 쉽게 읽히고, 어려운 내용도 없었다. 짧게 이야기의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작은 잡화점에서 고민 상담을 해주는 내용인데 30년의 시공간을 초월하는 상담이 이뤄지면서 여러 에피소드가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고민 상담이 완벽한 사람이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도 상담을 해줘야 할 때라면 고민에 대한 답을 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꼭 지식이나 경험이 많은 사람이 상담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고민에 대한 답변은 받아들이는 당사자가 어떻게 이해하냐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답변의 질은 크게 상관없다고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나미야 잡화점이 현실에도 존재한다면 상담원, 상담받는 사람이 되어 어떤 조언, 어떤 질문을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친구들을 만나도 누구나 고민이 있기 때문에 털어 놓기도 하고,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여기서 좋은 상담은 이렇다고 결론을 내어주지는 않지만, 진심을 다해서 대하면 반드시 그 당사자도 진심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재미있는 소재로 여러 사람들이 맞물려 진행되는 전개를 보면서 나는 소설 같은건 절대 쓸 수 없을거라고 생각되는 것과 동시에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어렸을 적에 책을 읽지 않아서 혼나던 학생이 이런 완벽한 소설을 쓰는 것을 봤을 때 나도 노력하면 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를 처음으로 알게 됨과 동시에 팬이 되었다.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비밀" 등 영화로도 나온 유명한 소설들을 지금 알게 되어 안타까웠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이라도 이렇게 알게된것에 고마울 따름이다. 추리소설을 주로 썼다고 하는데 다른 작품도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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